욕(辱)의 근원지

욕(辱)의 근원지를 찾아서..............

이형일 2013. 2. 9. 20:43

 

 

 

[첫번째 이야기]

 

한나라 때의 일이다...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가 한마리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서 들어 왔는지 그 연못에 큰 메기 한 마리가 침입하였고

그 메기는 잉어를 보자마자 잡아 먹으려고 했다.

 

잉어는 연못의 이곳 저곳으로 메기를 피해 헤엄을 쳤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망갈곳이 없어진 잉어는 초어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튀어 오르게 되고,

지느러미를 다리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메기가 못 쫓아 오는걸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구리 정도...였을까..

암튼 십리가 좀 안 되는 거리였다...

 

그때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잉어가 멈추었을때,그 농부는 이렇게 외쳤다...

`어주구리(漁走九里)`...(고기가 9리를 가다)

그리고는 힘들어 지친 그 잉어를 잡아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이다...

 

 

(1) 어주구리(漁走九里)....

능력도 안 되는 이가 센척하거나 능력밖의 일을 하려고 할때..

주위의 사람들이 쓰는 말이다...

 

(2) 이 고사성어는 말 할 때 약간 비꼬는 듯한 말투로 약간 톤을

높여 말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아~쭈구리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많으나 잘못된 발음이다

 

 

[두번째 이야기]

 

고대 중국의 당나라 때 일이다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 날 길을 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자꾸만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가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가혹하게 부려야 다른 생각을

먹지 않고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긴 탄식과 함께 한 마디를 내뱉었다 한다.

 

 

" 아! 施罰勞馬 (시벌로마)" (아 일하는 말에게 벌을 주는구나)

훗날 이 말은 후세 사람들에게 이어져 주마가편 (走馬加鞭)과 뉘앙스는

약간 다르지만 상당히 유사한 의미로 쓰였다 한다.

 

* 施罰勞馬 (시벌로마) :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직장상사에게 흔히 하는 말.

 

* 용법 : 아랫사람이 노는 꼴을 눈뜨고 보지 못하는 일부 몰상식한 상사의

뒤에 서서 들릴락말락하게 읊어 주면 효과적일 것이다.

 

 

씨발놈아 라고 발음하면 안된다 명심할것

 

 

 [세번째 이야기]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조씨성을 가진사람이 살고 있었다.

조씨에게는 만삭인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침 부인이 말하길

"여보! 어제 밤 꿈에 말한마리가 온천으로 들어가 목욕을 하는 꿈을

꾸지 않았겠어요. 아마도 우리가 말처럼 활달하고 기운센 아들을

얻게 될 태몽인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조씨는 심히 기뻐하여 "그것 참 좋은 태몽이구려 어서 빨리 우리 아들을

보았으면 좋겠소."라고 하였다.

사흘 뒤 조씨부인은 매우 건강한 사내아이를 순산하였고, 조씨는 태몽을

따라 아이의 이름을 "溫馬(온마)"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조온마가 스무 살이 되었다.

 

조온마는 조씨부부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을의 처녀란 처녀는 죄다

욕보이는 난봉꾼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결국 조온마를 관아에 고발하였고

조온마는 판관앞에 끌려가게 되었다.

 

판관이 말하길

"趙溫馬亂色期(조온마난색기)("조온마는 색기로 인하여 마을을 어지럽혔다)

따라서 거세를 당함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결국 조온마는 거세를 당하였고, 후일 사람들은 경거망동히 행동하는

 

사람에게 조온마의 일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조온마난색기"라고 충고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期) :경거망동한 사람에게 충고할 때쓰는 말.

이 고사성어는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경계하라"는 깊은 교훈을 담고있다

 

 

ㅈ만한새끼 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못된것이다

 

 

 [네번째 이야기]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李)씨,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씨

하는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가...." 하여 말한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

일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도 죽고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것을.."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붇잡고 통곡하였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족가지마(足家之馬)...(족가집안의 말) 이라고 말하곤 한다.                            

족가지마(足家之馬)...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말.

 

파생어...족가고인내(足家苦人內)  옛날 족씨가문의 큰아들이 집안에서 죽음으로

             인해 비롯한 말.(족씨가문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 하다)

 

"까지 마"  이런 발음 좋은 발음 아니네...

 

 

수학시발년(受學始撥年)...배움을 시작할때인데....

존나어렴내(存那齬廉耐)...어찌 어긋난채로 가만히 참을수 있는가.

미분개색기(謎紛芥索紀)...어려운 문제라도 티끌만한 실마리를 찾는다.

개산족간내(豈産足艱來)...어려움이 와도 즐겁고 만족한다.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혼자 행동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나.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시발노무색기" 

                            ("ㅆ발놈의새ㄲ" 이런 발음도 나쁜 발음이네 ㅎㅎ)

 

 

족가고자파전내(足加苦自破電來) 와

족가고인내(足加苦忍耐)의 유래

고구려 5대왕 모본왕때의 일이다.

당시 모본왕의 아내는 매우 재물을 탐내는 사람이였으나 (모본왕은 한국사에 대표적인 폭군이며.

지금으로 치면"싸이코 패스"라 할만하다) 신하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항상 눈치를 살펴야 했다.

특히 모본왕의 왕비는 왜국의 금강석을 매우 좋아 했는데.그녀는 왜국의 금강석을 신하들 몰래

들이기 위해 가락지로 만들어 발가락에 끼워 들여오는 방법을 주로 이용했다.

왕비를 몹시 아꼈던 모본왕은 이러한 왕비를 위해 전국에 족가(足加) (발을 머리에 얹어 절을 함.

당시에는 발에 머리를 더한다 하여 족가라 표현함) 금지령을 내려. 왕비가 국경을 마음 편히 지날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그러나 당시 국경을 담당했던 이름없는 관리중에 하나는 매우 미련하기는 하였으나.

왕족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하였다. 어느날 왕비가 왜국에서 들어 오는 것을 보고는 그만

왕비의 발에 절을 하였다. 하지만 절을 하면서 그는 발꼬랑내를 맡아 괴로워 하면서도

왕비의 발에 있는 금강석을 보고야 말았다. 미련한 관리는 이를 여기저기 소문 내었고.

이윽고 왕은 한 신하가 이문제에 대해 상소문을 올리자.이에 격분한 왕은 즉각 당시 국경에서

절을 한 관리를 찾아 내어 참수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발냄새의 괴로움을 참으며 절을 하고도

번개처럼 빠르게 스스로를 파괴하였다 하여 족가고자파전내(足加苦自破電來)라고 했으며.

이는 오늘날 쓸데없는 짓을 한 사람을 이르는말로 전해지게 됐다고 합니다.

 

족가고자파전내(足加苦自破電來)...괴로움을 참으며 절을 하였으나.번개 처럼 빠르게 스스로의

파괴를 불러들인다. 나름 괴로움을 참으며 좋은 뜻으로 일을 했으나 아무 소득없음.

심지어는 큰 손실을 감수하게 되는 아둔한 사람을 이르는 말.

 

이와 관련하여 한 야사에는 당시 관리는 미련하지 않았으며. 또한 왕비의 발가락 금강석을 끝까지

비밀에 부쳐 자신의 충정을 보였지만 왕족으로 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는 못하였고.

결국 끝까지 변방의 이름없는 관리로 남았다하여

족가고인내(足加故忍耐) 라고 하였다 합니다.